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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를 졸업한지 35여년이 지난후 새삼스러이 공부를 한다는것이 쉽지만 않았으나 절실한 요구와 생각 또한 절실했기때문에
지난겨울 유난히 일찍온 강추위 초겨울에 학원을 등록하고 지금에 돌이켜보니 약 8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공부시작은 처음 무료동영상(초보전기)을 한달동안 종일토록 보고 또보고 반복한것이 지난해 10월 한달내내였고 (2012년 퇴직하였음)
무꿈 학원을 방문하여 원장님의 조언을 듣고 도전할수있다는 결론과 11월에 기사정규반을 등록하여 입문하게되었습니다.
참으로 열심히했고 하루 13시간이상을 복습했고 그날강의내용은 그날로 흡수하기위해 반드시 복습후 하루를 마감했고 그다음날
강의전까지 두번 복습하는것이 일상이었습니다.
무한반복만이 합격할수있는 길이라는 원장님의 말씀대로 그길만이 갈길이었습니다. 물론 학원을 갈때와 집으로 올때도 낭비없이
A4용지 2~3매에 메모하여 눈에 익히도록 반복하였습니다.
올해 전기기능사 1회 필기 실기합격하였고.... 3월에 1회 전기산업기사 1차 필기시험에 무난히 합격하였습니다.
기사실기1회는 아쉬운 결과에 실망스러웠으나 2회실기에 재도전하여 8월에 합격하였습니다.
2회실기시험일자까진 약3개월의 시간이 있었지만 5월엔 가정의 중요대사가 여러건 있어서 전혀 책을 볼기회가없었고
7월 14일까지 약40일간의 여유로 총복습을 하였습니다....
뭐 ‘‘잊어먹은 단답문제도 더러더러있었지만 책을보고 문제를 풀어보고하니 이내 머리속에서 그대로 재생되어 약간의 편하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정리를 할수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 초까지 풀이한 연습지를 보니 A4용지 권당500매짜리 3권을 풀어서 사용했는데 시험끝나고 보니
100여장정도가 남아있었습니다...
8월16일 합격문자와 본인이 직접Q-Net 에서 합격이라는 두글자를 보고 무척 기뻤습니다.
돌이켜보니 왕복3시간거리 춥다는 생각도 해본적없이 학원과집만 반복했던 그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한번은 열정어린 시퀀스강사님의 강의가 늦게까지 진행되어(밤10시 학원종강시간인데)물론 그후로도 강의는 종종 그러했지만
중간에서 갈아타는 버스를 놓쳐서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않았음)30분을 걸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무섭게 얼어붙은 그런 한 겨울밤이 있었습니다....
또한 수시로 강사님께 질문하고 거의매일 수차례 원장실까지 가서 문제풀이를 듣고 질문하고 괴롭혔음에도 마다않고 풀이를 주신
원장님,강사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옛날 20대 첫발을 내딛던 사회생활이 내인생의 1기였다면
이제 중장년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생활 제2기를 딛기위해 푸른신호등이 되어줄
전기산업기사 자격증을 열심히 활용해 보겠습니다.
72학번 화학전공 ROTC15기 53년생 합격후기를 행복한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8월 19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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